발달과정 태내기

발달이란 수정에서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 동안 연령에 따라 나타나는 일련의 변화 과정을 의미한다. 인간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생물학적 변화뿐만 아니라 행동적인 변화도 포함하는 단계적이고 누적적인 과정을 거치게 된다. 최근에는 전 생애적 관점에서 발달을 정의한다. 

태내기 
수정부터 출생까지의 시기를 의미한다. 
수정 시 정자와 난자가 결합한 단세포, 접합체가 만들어진다. 신체의 모든 세포는 이 접합체로부터 만들어져 나오는데 이 세포들은 부모의 염색체로부터 받은 정보들을 포함하고 있다. 
각 염색체는 다양한 유전자를 가지고 각 유전자는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적 청사진을 저장하고 있어 그것과 관련된 특징들이 전 생애에 걸쳐 나타난다.
출생 전인 태내기 동안에도 여러 발달이 매우 빠른 속도로 이루어진다. 태내기는 세 단계로 나누어진다. 발아기, 배아기, 태아기이다.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
태아에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어머니의 영양 섭취라고 할 수 있다. 
어머니의 영양실조는 출산 합병증과 태아의 신경학적 장애를 일으킬 위험을 증가시킨다.
어머니의 약물 사용 역시 태아에게 치명적이며, 대부분의 약물이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에게 전달된다. 환각제, 코카인, 마취제, 각성제 등 마약성 약물뿐만 아니라 약국이나 병원에서 처방받는 약들도 태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태아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약물 사용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임신 중 약물 사용을 조건 없이 피하기보다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 바람직하다. 
임신 중 흡연 역시 산모와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쳐 유산이나 사산, 조산 및 기타 출산 합병증의 가능성을 증가시키며 유아 돌연사 증후군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태아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며 인지발달을 저해하고 주의력 결핍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산모의 직접적인 흡연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흡연 역시 태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출생 후 아동의 인지발달 지연, 폐 기능 약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산모의 음주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데 예로는 태아기 알코올 증후군이 있다. 이는 임신 중 어머니의 과도한 음주로 인한 자녀의 발육 이상을 의미하는데, 이 경우 아동은 소두증, 심장 결함, 과민성, 과잉행동, 인지 및 신체 발달의 지체 등의 증상을 보인다. 알코올은 적은 양으로도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동기

출생 후부터 청소년기 전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아동기를 세분화하면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로 나눌 수 있다. 
운동 발달
신체 활동에 필요한 근육 협응의 발달을 의미한다. 집기, 가리키기, 앉기, 걷기, 뛰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운동 발달은 위에서 아래, 머리에서 다리 방향을 이루어진다. 영아는 목을 먼저 가누기 시작하고 이후 팔, 다리 등으로 터득하게 된다. 운동 발달은 중앙에서 바깥 방향으로 이루어지는데 영아 초기에는 옆에 있는 물건을 잡기 위해 몸통 전체를 돌리다가 점차
팔만 뻗어 물건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정서발달
애착, 애착 이론
애착이란 영아와 양육자 사이에서 발달하는 친밀하고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의미한다.
대개의 경우 주 양육자가 어머니이기 때문에 영아가 가장 먼저 강한 애착을 형성하는
대상은 어머니이고 후에 아버지, 형제자매, 조부모 등을 포함한 많은 사람과도 애착을
형성한다. 생애 초기의 영아는 어머니에 대해 특별한 선호를 보이지 않는다. 생후 2~3개월경 영아는 어머니와 상호작용할 때 더 많이 웃고 미소 짓는 경향을 보이지만 큰 어려움 없이 낯선 사람에게도 다가갈 수 있다. 그러나 6~8개월이 되면 영아는 어머니에 대한 강한 선호를
보이고 어머니와 떨어질 때 큰 저항을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분리불안의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 분리 불안이란 영아가 애착을 형성한 대상과 분리될 때 보이는 정서적인 불안을 의미한다. 분리불안은 어머니뿐만 아니라 다른 양육자와의 관계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14~18개월경에 가장 강하고 이후 감소한다. 

행동주의자들은 영아와 주 양육자 간의 애착은 주 양육자가 제공하는 음식 공급이라는 강력한 강화를 통해 형성된다고 주장하였다. 즉, 어머니가 조건 강화물로 작용하는 것이다.
해리 할로우는 붉은털원숭이들을 대상으로 애착 실험을 통해 행동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애착의 조건 이론에 의문을 제기했다.
강화 이론이 애착을 설명하는데 부적합하다는 것을 할로우의 실험이 밝힘으로써
연구자들은 존 보울비의 애착 이론에 관심을 가졌다.
보울비는 할로우가 제시한 접촉 위안의 중요성과 접촉 위안을 추구하는 동물의 선천적인
특성에서 영감을 받았다. 진화론의 영향을 받은 보울비는 애착의 생물학적 근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아는 성인으로부터 애정적이고 보호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행동을 하도록 선천적으로 프로그램 되어있으며 성인은 영아의 이런 행동에 주목하고 따뜻한 보살핌, 애정, 사랑과 같은 긍정적 반응을 하도록 진화적으로 프로그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들은 모두 영아의 생존을 위해 적응적인 특성이다. 

기질
기질이란 아동이 보이는 반응성의 일반적인 수준으로 선천적인 특성이다.
활동 수준, 규칙성, 접근/회피, 적응성, 반응 강도, 자극 역치, 정서, 주의산만 등의
8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각 구성 요소를 바탕으로 아동의 기질을 3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쉬운 기질, 까다로운 기질, 느린 기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