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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학습심리학 - 학습의 개념과 고전적 조건형성

by Yulsi0601 2024. 6. 22.

학습의 개념

학습이란 유기체가 경험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비교적 영속적인 행동상의 변화를 의미한다. 심리학에서의 학습은 

교육적인 의미에서의 학습뿐만 아니라 걷기, 뛰기, 언어습득, 악기를 다루는 것 등과 같은 보다 넓은 범위의 행동을 포함한다. 학습 이론은 행동적 학습이론과 인지적 학습이론으로 나눌 수 있다. 행동적 학습이론은 학습을 자극과 반응의 

연합으로 보고 있다. 그 원리로는 고전적 조건형성과 조작적 조건형성이 있다. 인지적 학습이론은 학습에서 유기체의 

내적인 과정을 중시하여 그 유형에는 관찰학습, 모방학습, 통찰학습, 잠재학습 등이 있다. 

고전적 조건형성
대표적인 학자로는 파블로프가 있다. 파블로프는 개의 소화기관에 관한 연구를 하던 중
음식이 입에 들어가기 전에 개가 침을 흘리는 것을 관찰하고 그러한 현상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시작했다. 조건반사란 조건 자극을 무조건 자극과 결합해 조건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뜻한다. 조건 반응의 형성은 무조건 반응과 중립 자극을 연합하는 과정이다.

그의 조건반사 실험은 먼저 종소리를 울리고 몇 초 뒤에 개가 고기를 먹도록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처음에 개는 고기를 보고 먹을 때만 침을 흘렸으나, 나중에는 종소리만 울려도 침을 흘리게 되었다. 

이때 개의 먹이인 고기는 무조건 자극에 해당하며, 먹이에 의해 유발되는 타액 분비 반응은 무조건 반응, 먹이와 연결된 

종소리는 조건자극, 종소리와 연관된 타액 분비 반응은 조건 반응에 해당한다. 이렇듯 고전적 조건형성은 처음에 

어떤 기능도 하지 않던 자극이 특정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고전적 조건형성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반사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이 필요하다.

조건형성 유형에는 지연 조건형성, 흔적 조건형성, 동시 조건형성, 후진 조건형성 등이 있다.
조건 반응의 획득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자극을 제시하는 시간 간격이 중요하다. 
지연 조건형성은 조건 자극을 무조건 자극 앞에 제시하고 동시에 철회하는 것으로
가장 효과적인 조건형성 방법이다. 이 두 자극 간의 가장 이상적인 시간 간격은 0.5초이다.
흔적 조건형성은 무조건 자극이 제시되기 전에 조건 자극이 시작되어 끝나는 경우이다.
버저가 5초 동안 울린 다음 0.5초 후에 사람의 눈에 공기를 불어 넣어 그 사람이 눈을 깜빡이게 만드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동시 조건형성은 조건 자극과 무조건 자극이 시간상으로 같이 일어나는 경우이다. 후진 조건형성은 

무조건 자극이 조건 자극보다 앞서 제시되는 것이다.
조건형성 과정에서 조건 자극은 본래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는 중성 자극이다. 그러나 조건화가 되면 무조건 자극이 

끌어내는 것과 같은 반응을 끌어낸다.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조건화된 종소리와 함께 파란 불빛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
나중에 개는 파란 불빛만 봐도 침을 흘리게 된다. 이런 현상을 이차적 조건형성이라고 한다.
삼차적 조건화, 사차적 조건화 등을 고차적 조건형성이라고 한다. 

소거와 자발적 회복

소거는 무조건 자극이 조건 자극과 연합되지 않음으로써 조건 자극이 반응을 일으키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고전적 조건 형성이 된 후 무조건 자극 없이 조건 자극만 주어질 경우 유기체는 이전에 보이던 조건 반응을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된다. 조건화가 풀어져 조건 자극이 다시 중성 자극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조건자극인 종소리만 들려주고 계속 음식을 주지 않는다면, 개는 조건자극인 종소리를 듣고도 더 이상 침을 

흘리지 않게 된다. 조건 자극과 함께 무조건 자극을 계속해서 제공하지 않으면 조건 반응이 나타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소거가 되었다고 해서 조건 반응 자체가 소멸한 것은 아니다. 소거 과정을 통하여 조건 자극이 능력을 상실한 것처럼 

보이더라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조건 자극을 제시하면 다시 조건반응이 일어난다. 소거 후에 이전의 조건 자극을 

다시 제시하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자발적 회복이라고 한다. 자발적 회복은 학습이 영속적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우리가 배운 내용을 잊어버렸다고 해서 그것이 두뇌에서 아예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계기로 문득 떠오르는 경험을 하는 것과 같다.
소거 폭발은 소거 과정에서 행동의 감소가 시작하기 전에 그 행동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반응이 없더라도 그 행동을 약간 더 증가하면 반응이 다시 나타나게 된다고 학습했기 때문에 소거 

이전에 그 행동이 증가하게 된다. 

자극 일반화와 변별

자극 일반화란 이전에 조건 형성된 상황과 비슷한 조건이 제시될 때 동일한 행동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어떤 자극이 조건 자극으로 형성되면, 이 자극과 유사한 다른 자극도 무조건 자극과 연합된 적이 없음에도 조건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파블로프는 벨 소리에 조건 형성된 동물이 버저 소리나 메트로놈 소리가 들려도 적은 양이지만 침을 

흘리는 것을 관찰하였다.
이 현상이 곧 자극 일반화 현상이다. 이 현상은 고전적 조건형성 연구에서 널리 검증되어 왔으며, 두 자극이 유사할수록 

일반화의 정도가 크다는 것이 자극 일반화의 일반적인 법칙이다. 자극 일반화 현상은 행동치료에서 인간의 불합리한 

행동의 원인을 찾아 이를 치료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 

변별은 자극 일반화와 정반대로 특정한 반응 하면 보상이 없고 다른 행동이나 반응하면 바람직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자극이다. 자극 일반화 현상은 변별과정을 통해 없어질 수도 있다. 변별 자극이 인간 행동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바람직한 결과를 성취하거나 덜 위협적인 결과를 성취하려면 어떤 행동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인간은 변별자극을 통해 자신의 외부 세계를 관리하고, 예측하며, 통제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