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에 관한 이론

성격이라는 개념과 함께 자주 사용하는 개념으로 기질(temperament)과 품성(character)이 있다. 
기질이란 한 개인이 유전적 원인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가지게 되는 고유의 특성을 말한다. 이런 기질에는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기질, 활달하고 사교적인 기질,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기질과 같은 유형이 있다. 반면,
품성이란 사회적으로 바람직하게 여기는 특성을 말하는 것으로, 흔히 성격이 좋다든가 성격이 나쁘다고 할 때 사용하는 
개념이다. 즉, 사회적 판단이 개입된 것으로 한 사회 시스템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특성을 지칭한다. 
이에 비해, 성격은 이러한 기질과 품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태어날 때부터 유전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성장과 함께 학습하면서 생긴 것, 그리고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특성과 부정적인 특성 모두를 포함해서 
어느 한 개인을 다른 사람과 구별해 주는 것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특질 이론
특질은 다양한 종류의 자극에 동일하거나 비슷한 방식으로 반응하는 성향을 말한다.
특질을 나타내는 용어는 우리가 어떤 사람을 기술할 때 사용하는 용어들이다. 특질 이론은 한 개인의 성격이 다른 사람과 같지 않은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특질의 종류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본다. 특질 이론에서 보면, 한 개인의 성격은 평생에 걸쳐 비교적 일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타인과 비교했을 때 서로 다른 특징을 갖는다.
우리는 어떤 사람의 특질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을 보고 추론을 통해 파악한다.
이때 행동으로 나타나는 모든 것이 한 개인의 특질이라고 볼 수 없다. 가령, 특질과 상태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특질과 상태 모두 어떤 사람의 관찰 가능한 행동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지만, 특질은 지속적이지만 상태는 일시적이다.
예를 들면, 우울한 특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우울한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그럴 뿐만 아니라 사람마다 특질을 표현하는 정도가 다르다.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사람은 많은 친구가 있지만,
내향적이고 비사교적인 사람은 상대적으로 친구의 수가 적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질 이론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지를 비교하여 성격을 파악하고자 하며 연구자들은 안정된 성격 특질을 규명하여
그것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자 한다. 

성격의 생물학적 특성
 Allport는 성격이 이러한 뇌의 특성을 반영하기 때문에 뇌가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방식에 영향을 준다고 보았다. 
이외의 많은 특성 이론가도 불변성을 갖는 뇌와 생물학적 과정이 놀라울 만큼 큰 성격 특성의 안정성을 만들어 낸다고
주장한다. 감각 추구 성향. Zuckerman은 Eysenck의 영향을 받은 생물학적 이론가로, 감각 추구라는 성격 특성을 소개하였다. 감각 추구란 일반적으로 아주 높거나 낮은 수준의 감각자극을 선호하는 경향을 말한다. 감각 추구가 높은 사람은 높은 자극 수준을 선호하여 항상 새롭고 유쾌한 경험을 추구한다. 반면에 감각 추구가 낮은 사람은 중간 정도의 자극 수준을
선호하여 흥분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감각적 자극을 추구하는 경향도 다른 성격 특성처럼 연속적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은 중간범위에 속하지만, 감각 추구 경향이 높은 사람은 자극 수준이 높은 활동을 선호하기 때문에
지루한 일을 싫어하고 도전과 모험을 추구한다. 이들은 감각 추구 경향이 낮은 사람보다 더 충동적이고 덜 억제적이며
더 외향적이다. 게다가 신체적으로 위험한 활동을 좋아하여 암벽 등산, 스카이다이빙, 스쿠버다이빙과 같은 극단적인 활동을 선호한다. 반대로 감각 추구 성향이 낮은 사람들은 감각적인 자극을 회피하는 성향이 강해, 덜 충동적이고 내향적이며 순종적이다. 활동적인 측면에서도 과격한 활동을 회피한다. 높은 감각 추구 성향은 외향성과도 크게 관련되어 있다. Eysenck는 외향성과 내향성의 차이가 자극에 대한 개인의 민감성에서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각성을 조절하는 뇌의 망상체가 사교적인 사람보다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에게서 더 민감하다고 가정하였다. Gray는 Eysenck의 이러한생각을 정교화하고 그가 제시한 두 성격 차원을 반영하여 두 가지 기본적인 뇌 체계를 제안하였다.

행동 활성화 체계(behavior activation system: BAS)는 보상에 대한 예측으로 접근 행동을 활성화한다. 예를 들어, 한 개인이 새로운 물건을 구입하면 기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BAS의 활성화는 그 사람으로 하여금 돈을 모아 그 물건을 구입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BAS는 행복, 희망 등과 같은 긍정적인 느낌을 경험하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반대로 행동 억제 체계(behavior inhibition system: BIS)는 처벌에 대한 예측으로 접근 행동을 억제한다. BIS는 공포, 불안, 좌절감,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Gray의 이론은 특정 성격 특성을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법을 위반하여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때, BIS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BAS의 민감성이 낮은 사람보다 더 불안해야 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성격과 뇌 손상 관계를 다룬 연구를 살펴보면, 뇌 손상은 성격의 변화를 가져온다. 사람들이 성격상에서 큰 변화를 겪는 경우, 그들에게 알츠하이머병, 뇌졸중, 뇌종양 등과 같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자주 밝혀지고 있다. 또한 뇌의 화학 성분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항우울증약의 복용이나 약물학적 치료는 사람을 더 외향적이면서 덜

신경증적으로 만드는 것과 같이 성격상의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결과를 통해 성격을 생물학적으로 이해하기도 한다.